<미국·중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채권시장이 앞으로도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봤다. 채권시장 자본유입과 무역긴장 완화로 아시아 통화도 내년에 절상된다고 관측했다.

골드만의 앤드류 틸턴 수석 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1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이는 미국 행정부와 입법부를 민주당과 공화당이 나뉘어 가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 상원에 막혀 추가 경제부양책 규모가 작아지면 미국 경제성장률과 금리가 그다지 오르지 않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아시아 채권이 자금을 끌어들일 것이라는 논리다.

부양책 규모가 클수록 정부채 공급량이 늘고 채권값은 하락(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는다.

아울러 틸턴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백신이 개발돼 내년도 미 성장률과 금리가 올라가는 경우에도 여전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금리가 미국보다 현저하게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영향으로 아시아 통화 표시 채권시장에 자본이 흘러 들어가면 위안화를 중심으로 아시아 통화가 내년에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채권시장으로는 매월 200억 달러에 달하는 돈이 유입되고 있다.

또한 그는 아시아 경제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무역정책으로부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에 의존적인 많은 아시아 경제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 정부 간의 무역전쟁에 몸살을 앓아왔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 아시아에서 불확실성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아시아 지역 수출과 통화에 호재다.

틸턴 이코노미스트는 "분명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관세 인상을 목격해왔고, 이는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가 크게 줄어들진 않더라도 더 늘어날 위험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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