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부터 이번 달까지 유망 사내 스타트업 6개사를 분사했다고 15일 밝혔다.

6개 기업은 모빌리티 관련 부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젠스웰, 포엔, 코코넛사일로, 슈퍼무브와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을 하는 글루리, 피트릭스이다.

자동차 관련 사업뿐 아니라 시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신사업 영역으로 진출해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업무 협력을 진행한다.

젠스웰은 엔진음, 배기음, 진동 우퍼 시트 등 차량 사운드의 제어부품 생산 및 튜닝 서비스 지원을 한다.

엔진음은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로, 배기음은 능동 가변 배기 장치로 구현한다.

포엔은 전동차 폐차 시 발생하는 고전압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코코넛사일로는 베트남에서 화물 운송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화물 운송을 의뢰하면 이를 물류사와 화물차 기사에게 전달하고 서로 연결해 보다 빠르고 저렴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무브는 대중교통, 택시, 카셰어링, 자전거, 킥보드, 셔틀버스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이동서비스(MaaS)를 운영한다.

글루리는 AI 기술을 활용한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피트릭스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을 지원하고 미래 신사업을 위한 동력 창출을 위해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를 운영해왔다.

2018년에는 프로그램 명칭을 'H스타트업'으로 바꾸고 기존 자동차 위주에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 선발 범위를 넓혔다.

현대차그룹은 서류, 인터뷰, 워크숍, 발표 등의 심사를 진행하고 선발된 업체에 1년간의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회와 함께 최대 3억 원의 개발비용을 지원한다.

1년 후에는 사업성, 재무계획, 창업 의지 등을 심의하고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제도를 통해 그동안 58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으며 올해까지 모두 22개의 기업을 분사시켰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0곳의 사내 스타트업 분사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10개 내외의 사내벤처 기업을 육성 및 분사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과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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