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경제 회복 기대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2,500선을 웃돌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25.30포인트(1.01%) 상승한 2,519.1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지난 2018년 5월 3일 장중 고점 2,507.91포인트 이후 30개월 만에 2,500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가 작용하며 강세를 보였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이후 모더나도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활동 정상화에 대한 전망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지속하는 점은 부담이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한편, 미국 대선 관련해서도 불복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선거의 위헌성과 선거 결과를 바꾸기 위해 행해진 일들에 대한 분노를 보여주는 대형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37달러(0.92%) 상승한 4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99달러(2.41%) 하락한 40.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90원 하락한 1,107.7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325억 원, 34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3.01% 오른 6만5천1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1%, 1.06%씩 올랐다.

LG화학은 3.4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2.38%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화학업종은 1.37%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이 5.1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는 3.03%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8포인트(0.55%) 상승한 843.72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선진국 시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이어지며 중국 실물 경제지표 발표 후 중국 증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급증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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