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홈플러스가 안산점 자산유동화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17일 안산점 매각을 발표한 뒤 이날 부동산 매수자로부터 매매대금을 받고, 자산유동화의 모든 절차가 완료했다.

홈플러스 안산점은 직원과 몰(Mall) 입점 점주들이 변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 8월까지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산점 입점 매장 중 97% 이상의 점주와 원만히 협의를 마쳤고, 나머지 점주들과도 협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안산점 외 매각을 발표한 대전둔산점과 탄방점, 대구점도 차질없이 자산유동화가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번 자산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를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홈플러스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력 구조조정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자산유동화 대상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영업 종료 시까지 현재 점포에서 근무할 수 있고, 영업 종료 이후에도 전환배치를 통해 고용을 이어간다.

홈플러스는 전환배치가 이뤄질 사업장의 현황은 물론 출퇴근 거리도 고려해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전환 배치 대상 사업장은 인근 하이퍼 점포뿐만 아니라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 부문으로의 이동도 고려 대상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인력을 인근 점포로 배치할 여력이 없어 구조조정은 불 보듯 뻔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점포 근무 직원 중 퇴직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정년이 도래하는 직원의 수도 상당해 오히려 신규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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