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중국투자공사(CICC)가 중국 항공주에 대해 밸류에이션이 두 배 뛸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CICC는 중국 항공주 밸류에이션이 향후 2년간 두배 뛸 것으로 내다봤다.

에센스시큐리티즈와 창장시큐리티즈도 중국 항공주의 가장 힘든 시기가 지나갔으며 실적의 변곡점이 이미 오고 있다고 말했다.

에센스시큐리티즈의 밍싱 애널리스트는 "해외여행의 회복세가 관건"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 실험이 진행되면서 국제선 운항 재개가 가속화될 여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CICC의 자오신위에 애널리스트도 백신 관련 소식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고조됐다면서 항공주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올해 사상 최저에 가까울 정도로 떨어졌지만 이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본토에 상장된 중국 국제항공과 중국 동방항공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7배이지만 향후 2년간 15배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PER은 현재의 2배 수준인 10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 수준보다 주가가 최소 85% 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창장시큐리티즈는 "백신이 나오면서 여행에 대한 제한이 완화될 것"이라면서 "외국인 방문객 수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중국 항공 업계 및 주식 종목 펀더멘털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틱시큐리티즈는 해외여행이 다시 살아날 경우 면세 쇼핑에 활기가 돌 것이라면서 상하이 국제공항의 밸류에이션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CICC는 상하이 국제공항 밸류에이션도 2배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UBS에셋매니지먼트는 백신 공급이 생산, 저장, 유통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예상보다 백신 공급이 늦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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