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 우위 수급에 2% 가까이 상승하며 2,540선까지 올랐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7.49포인트(1.87%) 오른 2,540.53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지난 2018년 이후 30개월만에 2,50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반도체와 항공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금요일 오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낸드(NAND)가 디램(DRAM) 시장보다 우위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DRAM이 크게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반도체 업종에 매수세가 몰렸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1천419억원, 1천323억원씩 순매수했다.

대한항공이 2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나항공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항공업종 상승폭도 확대했다.

이 시각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4.27%, 8.25%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 우선주와 아시아나항공은 29.93%, 29.60%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개발 소식 이후 모더나까지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10원 내린 1109.5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3달러(1.30%) 오른 40.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30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1천718억원, 37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5.5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화학업종은 0.84%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6.71포인트(0.80%) 오른 845.83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애리조나와 미시간, 펜실베니아주에서의 조 바이든 승리 확정에 따른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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