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디지털·저탄소 관련 공약이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과 유사하다며, 한국판뉴딜이 미래 경제의 초석이 되려면 국민의 동참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고 경제 육성의 핵심이 한국판 뉴딜"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의 디지털·저탄소 전환 공약은 한국판 뉴딜과 닮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 성공시켜서 우리 경제를 준비하는 초석이 돼야 한다. 회의 부제가 '국민속으로'인데 국민 동참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슬로건"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한국판 뉴딜의 입법과 예산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야당이 한국판 뉴딜 예산 삭감을 목표로 하는데, 이는 우리 경제의 도약 기반을 약하게 한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의 K-뉴딜위원회 분과장들도 한국판 뉴딜의 기대효과를 발표했다.

강병원 디지털뉴딜 분과장은 스마트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며 스마트 정부의 국민비서·AI(인공지능) 주치의 등을 활용하는 미래상을 소개했다. 김성환 그린뉴딜 분과장은 2050 탄소중립의 과정에서 에너지 제로 주택과 전기차 확대를 제시했다. 김민석 사회적뉴딜 분과장은 한국판 뉴딜이 그린·스마트 융합형 경로당·놀이터를 늘려 포용국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훈식 지역균형발전 분과장은 '대한민국의 야경이 바뀝니다'라는 주제로 초광역 철도망, 초광역 자율주행모빌리티 지구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광재 K-뉴딜본부장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고 사회안전망도 두텁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합발제 이후 모든 참석자는 비공개 토론을 진행했다.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가장 많은 당·정·청 인사들이 모인 만큼 입법·예산의 중요성과 국민체감도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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