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2% 가까이 상승폭을 키운 후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16포인트(1.97%) 상승한 2,543.03.53에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8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018년 5월 3일 장중 고점 2,507.91포인트 이후 2년 반만에 2,500선을 웃돌았고 장중 2,546.37까지 추가 상승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개발 소식 이후 모더나까지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앞두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가 재차 강해졌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됐다.

특히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속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 상승했다.

대한항공이 2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나항공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항공업종도 큰 폭 상승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50달러(1.25%) 상승한 40.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30원 하락한 1,109.3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60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622억원, 2천7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91%, 9.25%씩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전자 우선주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3%, 2.44%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4.93%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화학업종이 0.84%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미국 S&P 원유생산기업(합성H)이 7.54%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ODEX 200선물인버스 2X가 4.59%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9포인트(0.98%) 상승한 847.33에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대선 직전부터 보름 동안 12%가량 올라 과열 가능성도 있지만,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수급상 안정감을 주고 있다"며 "백신에 대한 기대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가 많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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