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화웨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리셋'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 그룹의 폴 스칸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말했다.

15일(미국시간) 스칸란 CTO는 CNBC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바뀌면 항상 관계도 재조정될 기회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 그룹은 5G 네트워크 장비를 배치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화웨이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밝히면서 사실상 미국산 기술의 취득을 완전히 차단시켰다.

스칸란 CTO는 트럼프 정부를 언급하면 "물론 이전 행정부에서 우리는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화웨이가 고객사와 납품업체 등과 함께 이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 왔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어려움에도 화웨이는 미국과의 불화를 극복할 수 있다고 그는 낙관했다.

그는 "더 많은 대화를 환영할 것"이라면서 "대화를 통해 이해를 할 수 있으며 그다음에는 신뢰를 쌓을 수 있고, 그리고서는 함께 거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화웨이 매출은 6천108억위안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2019년 같은 기간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24.4% 늘었었다.

같은 기간 화웨이의 순이익률도 8%로 전년동기의 8.7%보다 낮아졌다.

스칸란 CTO는 화웨이 장비에 대해 국가들이 갖고 있는 '신뢰' 문제를 일축하며 만약에 정부가 "우리 제품의 검사를 원한다면 우리는 제품을 보여주고 그 안에 들어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들의 전문가들을 데려올 수 있으며 우리가 전문가를 보낼 수도 있다. 그러고 나서 함께 앉아서 우리 제품의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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