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KT와 GS리테일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강남구 GS타워에서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물류 플랫폼을 비롯해 전기 배터리(EV) 기반 모빌리티 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최적의 운송 경로와 운행 일정을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수립해주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를 GS리테일에 제공한다.

GS리테일의 배송 담당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KT 물류 최적화 플랫폼에 연동된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 사업은 물류 계획 수립 단계부터 GS물류센터를 비롯해 1만5천여개의 GS 편의점 위치, 화물차의 출발·도착 차고지 등을 기준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와 하차 장소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정보는 KT가 개발한 AI 예측 모델을 통해 도출되며, 기존의 운송 데이터와 실시간 교통 상황, 화물량 및 영업점별 인수 가능 시간 등의 변수까지 포함해 적용된다.

앞서 KT는 GS리테일의 고양·제주 물류센터 대상으로 운송 최적화 컨설팅을 완료하기도 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양사 간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디지털물류라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창출하겠다"며 "향후 다양한 산업으로 디지털 혁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양사가 지닌 역량과 인프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며 차별화된 신성장사업 개발하겠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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