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곧 나올 것이란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킨 애널리틱스의 댄 루소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백신 뉴스에 더 집중하며 단기적으로 코로나19의 급증하는 것은 무시하려는 것 같다"면서 "단기적인 코로나19 급증이 투자자들의 우려 요인이라면 이것이 차트에서 분명히 나타나야 하며, 위험 관리가 대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최고 투자 연구원은 "희망적인 백신 뉴스가 경기 순환주 및 가치주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 부문은 역사적인 부진의 기간 이후 이번 달에 강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순환은 추가적인 부양책과 지속적인 기업 순익 개선, 바이든 정부에서의 글로벌 무역 개선 기대 등의 전망에 힘입은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지금 잔에 물이 절반밖에 차지 않았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픽텟 에셋 매니지먼트의 루카 파올리니 수석 전략가는 "주가가 오르는 데는 펀더멘털 적인 이유가 있다"면서 "경제 회복이 꽤 탄탄하고, 추가적인 부양책 전망이 있으며, 백신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백신의 효과와 유통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지만, 내년은 모든 것이 아마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아테이 수석 투자 매니저는 "백신 소식에도 투자자들이 백신 접종이 경제에 혜택을 주는 데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는지를 깨달으면서 증시는 변동성이 심할 수 있다"면서 "백신 3차 임상시험 결과와 일상적인 경제 사이에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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