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리스크 온(위험 선호) 심리에 하락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일대비 2.70원 하락한 1,106.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2.30원 내린 1,107.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2원 안팎의 낙폭을 이어가고 있다.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투자 심리는 고무적인 분위기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피도 상승 출발 후 2,550선에 근접했다.

백신 기대감 속 통화시장의 리스크 온 추세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아시아 시장 개장 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563위안대로 반락했고 원화에 강세 압력을 실었다.

글로벌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하락한 92.49선에서 움직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백신 호재 속 분위기는 리스크 온 이지만, 당국 경계감에 제한적인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결제 수요도 조금씩 들어오며 하단을 받치는 중"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9엔 하락한 104.44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04달러 오른 1.185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9.3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5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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