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후에도 당국 개입 경계심리 속에서도 하락 시도를 하며 1,106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3.20원 내린 1,106.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미 달러화 가치 하락을 반영해 전일 대비 2.30원 내린 1,10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1,106~1,108원대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백신 기대와 위안화 강세, 코스피 상승 등의 영향을 받으며 점차 저점을 낮추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56위안대에서 등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550선을 넘어섰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적"이라며 "환율은 그동안의 하락재료 등 관성에 따라 빠지는 장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뉴스는 없는 가운데 전일 백신 기대감이 이어지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3엔 하락한 104.4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3달러 오른 1.1859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8.4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5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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