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며 3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8포인트(0.15%) 내린 2,539.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며 장 초반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전일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 소식에 이어 모더나 백신 예방 효과가 부각되며 장 초반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강해지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포지션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2천억원 매수 수급에도 장중 반락하며 0.9% 밀리며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70원 내린 1,106.6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3달러(0.53%) 오른 41.56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천574억원, 1천53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천1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각각 0.90%, 1.08%씩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0%, 2.11%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68%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3.95%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7.86포인트(0.93%) 내린 839.47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 ETF가 3.84%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폭을 기록했다.

KODEX 운송 ETF는 4.53%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기대감이 지속했지만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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