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코스피 지수가 최고 2,9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를 통해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2021년 리서치 전망 포럼'에서 "2021년 코스피 밴드 상단을 2,700포인트로 제시한다"며 "코스피가 큰 위기 이후 유동성 장세에 이어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 최대 2,900포인트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조 센터장은 "내년 실질금리 마이너스와 기업 디폴트 리스크 억제로 채권보다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미국 선물시장에서 달러 순매도가 지속되고 캐리트레이드가 활성화되면서 비(非) 미국 자산으로도 관심 이동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하나금투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근접한 가운데 제로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국면을 보일 것이란 게 조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선진국은 내년 말 이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신흥국은 코로나 상황, 정책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는 정부 정책과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2021년 연간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은 2021년 평균 1,124.00원 수준으로 완만한 V자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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