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에 중대한 위험을 안겨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온라인 질의응답에서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를 보고 있으며 입원도 증가하고 있다"며 "주들이 일부 활동 제약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팬데믹을 통제하려는 노력에 자신감을 잃게 될 것"이라며 "이미 그런 조짐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성공적인 백신 임상시험 소식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확실히 좋은 소식이고, 특히 중기적으로는 좋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상당한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백신에서 긍정적인 전개가 경제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최상의 경우라도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몇 달 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까지의 경제 회복은 예상보다 빨랐고 강했지만, 회복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며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준은 회복이 완성될 때까지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다시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현 위기가 끝나면 정부 부채를 다뤄야 하며, 연준은 제공했던 부양책을 풀 방법을 알고 있다"며 "전 세계 금융에서 달러의 역할을 빼앗길 실질적인 위협은 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은행들은 위기를 잘 헤쳐왔다"며 "은행 위험과 관련해 현실에 안주할 때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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