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3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에어비앤비에 변수가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서 숙박업체 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 3분기 들어 주택 단기대여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호텔 등 기존 숙박업체의 점유율이 반등하고 있는 점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여행업계 경영진들은 지난여름 급등했던 주택 대여 수요가 가을과 겨울 들어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백신이 준비되는 내년 이후에는 호텔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료분석업체 올더룸의 스티븐 얀코프스키는 "예약 규모에서 이중침체 우려가 있다. 에어비앤비가 지금 IPO를 결정한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킹홀딩스의 최고경영자인 글렌 포겔은 대체 숙박업에 대한 예약이 완화하는 것을 목격했다. 가장 큰 온라인 여행 운영업체인 부킹홀딩스는 이달 초 배포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택 대여가 전체 예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분기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포겔CEO는 또한 여름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호텔 예약이 증가했다고 말했으며 엑스피디아의 CEO인 피터 컨도 실적 발표에서 비슷한 취지로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트립어드바이저의 스티브 카푸어 CEO는 백신이 주택 대여와 전통적인 호텔을 모두 돕고 있다고 말했다.

STR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호텔 점유율은 50%를 넘어섰다. 다만 이후에는 주 정부가 공중보건 제한 조처를 하면서 주택 대여와 마찬가지로 호텔 예약도 줄었다.

에어비앤비가 올해 연말 상장하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선호도의 변화와 주택과 호텔 중 어느 것이 선택지가 될지 지켜볼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에서는 다른 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여행수요가 호텔로 돌아올 것이라는 여행업계 CEO들과 달리 올더룸의 얀코프스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들어 주택 대여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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