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거액이 투입됐음에도 자금난으로 결국 설립이 좌초된 중국 반도체 공장을 지방정부인 후베이성이 결국 인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정보 제공업체 톈얀차에 따르면 우한훙신반도체제조(HSMC)를 후베이성에 소재한 지방정부가 인수했다.

HSMC는 약 200억달러(한화 약 22조원)를 들여 최신 반도체 공장 제조에 나섰으나 자금 부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젝트가 사실상 좌초했다.

HSMC는 이제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둥시후구의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가 100% 통제하고 있다.

이전에는 베이징광량란투테크놀로지가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는 둥시후구가 자금을 투입했었다.

HSMC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장상이는 "HSMC에서 내가 겪은 것은 불행하게도 악몽이었다. 몇 마디 단어로 표현하기 정말 어렵다"고 SCMP로 말했다.

장상이는 SCMP와 전면 인터뷰를 하는 것은 거절했으나 지난 6월 CEO직에서 사임하고 7월에 미국으로 돌아갔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TSMC의 최고 기술자였던 그는 지난해 HSMC로 자리를 옮겼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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