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부담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오후 2시 1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03%) 상승한 2,548.25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 초반 추가 부양책 협상을 주시했지만, 이후 코로나19 확산 부담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 명을 넘어섰고, 총 사망자는 25만 명을 웃돌았다. 뉴욕시가 공립학교 등교를 중단했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식당의 실내 영업이 다시 중단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전주보다 3만1천 명 늘어나며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봉쇄 조치가 고용 시장을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63명 발생하며 사흘째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우려가 커지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한편,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코로나19 부양책 협상 재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시장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3달러(0.07%) 상승한 4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2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08달러(0.19%) 하락한 41.74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20원 하락한 1,11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2천54억원, 3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4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SK하이닉스는 1.02%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은 1.24%, 0.28%씩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3.12%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은 1.90%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0포인트(1.02%) 상승한 868.74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나타났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으로 가치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며 "코로나19 부담으로 다시 기술 성장주로 자금이 들어가는 등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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