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부 비상대출 프로그램의 종료에 대해 시장이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연준의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는 화력이 여전히 많으며, 의회가 연준 대출에 배정된 자금의 사용처를 다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20일 CNBC에 출연해서 외환안정기금 등을 통해서 필요할 경우 연준에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이 8천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전일 연준의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과 중소기업을 위한 메인스트리트 대출, 지방정부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등을 연장하지 않고 연말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더 많은 회사채를 살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지방정부 채권 시장은 작동하고 있고, 사람들은 시장에서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준 프로그램의 시급성이 떨어지고, 필요할 경우 지원할 수 있는 여력도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에게 여력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시장은 매우 편안해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연준 일부 프로그램의 종료로 반환되는 약 5천억 달러의 자금은 의회가 사용처를 다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고 매우 간단한 것이다"면서 "우리는 의회의 의도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차기 정부를 방해하려는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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