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기후변화 공동 대응은 인류가 생존을 유지하는 길

G20 정상회의 2세션 참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에게 '2050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저탄소 기반의 경제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3일 새벽 1시쯤 종료된 G20 화상 정상회의 2일차 제2세션에서 "2050 탄소중립은 산업과 에너지 구조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이며 국제협력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한 과제"라며 "올해 안에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UN(국제연합)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국가발전 전략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중요한 축이 그린 뉴딜"이라며 "저탄소 기반의 경제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인류가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기후 위기를 지속가능한 정상의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선도국-개도국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고 녹색기후기금, 녹색성장연구소 등을 통해 개도국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공동의 대응은 감염병을 비롯해 인류가 생존을 유지하는 길이다. G20이 포용적인 협력을 통해 인류가 나갈 길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일 1세션에서 자유무역과 기업인들의 원활한 국경 이동 등을 내세웠다. 이날 제시한 기후 위기 공동대응까지 G20 정상들의 공감을 받으며 정상선언문에 포함됐다.

G20 정상들은 정상선언문을 통해 "국민의 생명, 일자리, 소득을 보호하고, 세계 경제 회복을 지원하며, 금융 시스템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계속해서 활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다자무역체제를 지원하는 것은 지금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인력의 이동을 원활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외 지속가능한 자본 흐름의 촉진과 국내 자본시장 개발을 통해 장기적으로 금융 회복력을 강화하고 경제성장을 지원할 계획을 전했다. 자연재해와 기상 이변에 대응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게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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