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롯데카드는 영세·중소 가맹점 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1천500억원 규모의 소셜 본드(Social Bond)를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소셜 본드는 사회적 취약 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으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채권의 한 종류다.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중소 가맹점의 카드결제대금 조기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ESG채권 발행을 위해 민간 금융사 최초로 한국신용평가의 'ESG 금융 인증 평가'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이 주관해 공모 방식으로 발행된 이번 채권은 총 1천500억원 규모로 각각 3년3개월 만기(500억원, 100억원), 4년 만기 200억원, 5년 만기 700억원이다.

발행금리는 각각 ▲3년3개월 100억원(1.647%) ▲3년3개월 500억원(1.647%) ▲4년 200억원(1.751%) ▲5년 700억원(1.911%)으로 정해졌다.

금리수준은 민평금리와 같다.

인수기관은 한국투자증권(3년3개월 100억원, 4년 100억원), NH투자증권(3년3개월 200억원, 5년 300억원), SK증권(3년3개월 100억원, 4년 100억원), 신영증권(3년 3개월 100억원), 키움증권(3년 3개월 100억원), 메리츠증권(5년 200억원), 교보증권(5년 200억원) 등이다.

3년 3개월물의 경우 동일금리로 500억원과 100억원으로 나눠 발행됐는데 이는 자본시장법상 동일기관 30% 이내 거래 규정에 따른 것이다.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영세·중소 가맹점주를 돕기 위해 첫 ESG채권을 소셜 본드로 발행했다"며 "이번 발행을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동반 성장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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