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이민재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입찰 마무리 이후 오후장에서 다음달 국고채 발행 물량 감소 소식 등 수급 호재를 반영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가 23일 실시한 국고채 20년물(국고01500-4009) 입찰에서 1조 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68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3조2천660억 원이 응찰해 326.6%의 응찰률을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1.655~1.720%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76.7%를 기록했다.

A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금리도 좋았고 오늘 20년 입찰은 잘 된 편"이라며 "장 후반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1.68%에 낙찰됐는데 전반적으로 20년물 입찰은 무난했다"며 "최근 엔드 유저(end-user)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아서 국고채전문딜러(PD)들이 난감해하는 일도 있었는데 오늘 입찰은 엔드 유저들이 많이 들어온 분위기"라고 전했다.

시장참가자들은 20년물 입찰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C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3조 원 넘게 응찰이 되면서 수요가 꽤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금리 수준도 낙찰레벨보다는 높다"고 덧붙였다.

D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응찰 당시 대비 1~1.5bp로 다소 세게 끝났다"며 "오늘 금리 하락한 것도 다음달 국고채 발행 적을 것이란 기대와 코로나19 거리두기 격상이 합쳐진 결과여서 약세로 뒤집힐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