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새로운 경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백악관 선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 정부는 최근 중국이 호주에 경제 제재를 가한 것과 관련한 보복 조치로 서부 국가들과 비공식 동맹을 맺고 새로운 강경한 제재를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백악관 선임 관계자 중 한 명은 WSJ에 "중국은 지독한 경제적 강압을 통해 다른 국가들을 복종시키려고 하고 있다"면서 "서부 국가들은 중국의 경제적 징벌로 인한 가격 문제를 상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보복 계획 하에서 중국이 동맹 국가의 상품 수입을 보이콧할 때 동맹국들은 서로의 국가에서 상품을 사거나 보상을 제공하며 중국으로 인한 손실을 메꾸기 위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다.

또한 미 행정부는 중국의 신장 지역에서 인권 문제가 발생하는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을 더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선임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끝나가는 만큼 이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이어가야 한다고 인정했다.

또한 중국과의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들의 경우 이 동맹에 참가할지 불투명하다고 WSJ은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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