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오피스텔 거래가 늘었다.

2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12만2천20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택임대사업자 신규 등록이 가능하고, 대출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아파트보다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에서는 3만1천302건이 거래돼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했고 인천에서도 1만7천867건으로 16.5% 늘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에도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나오며 사실상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힘들어지자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전세난이 더해지며 오피스텔 거래가 더 늘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거래 증가세에 힘입어 전국 상·업무용 부동산 거래도 24만9천459건으로 1년 전보다 12.2%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4만9천166건이 거래돼 18.5% 늘었고 경기(8만1천883건)는 1.5%, 인천(2만9천505건)은 24.6% 각각 많아졌다.

상·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줄어든 지역은 울산과 제주 두 곳으로 각각 21.0%, 5.0%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익이 어려워진 생계형 임대인들이 상가를 급매물로 내놓으며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러스 종식 때까지 이러한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