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간밤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2.00원 상승한 1,112.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60원 오른 1,114.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비슷한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환율은 1,11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간밤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8위안대로 오른 상승분을 반영하는 분위기다.

증시 랠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관련 언급 등이 있었으나 달러-원 환율은 큰 변동 없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외환 당국 경계감이 환율 하단을 단단히 받치고 있고 여러 상, 하방 재료가 상충하면서 환율이 1,110원대 박스권에 갇힌 듯하다.

이날 코스피는 2,610대로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세계 주요국 지수가 대부분 상승하며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으나 원화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또 개장 직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 총무청 및 참모진에 정권 이양 협력을 권고하면서 대선 불복에서 한 걸음 물러섰으나 서울 외환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환시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이양 협력 권고는 위험 선호를 강화하는 재료라면서도 이미 시장이 바이든 당선을 선반영한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시아 장 개장 후 달러화 지수와 역외 위안화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92.5,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57위안대에서 움직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간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당국 경계감 등 여러 재료가 혼재돼 환율이 1,110원대 초반 레인지 장을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상승하고 외인 순매수가 들어오고 있어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하단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강해 한 방향 쏠림은 어렵고 1,110원대 초중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7엔 상승한 104.62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1달러 오른 1.1840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2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2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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