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며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상승폭을 1,111원대로 축소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1.20원 오른 1,11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3.60원 오른 1,114.0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간밤 6.58위안대로 오른 것을 반영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전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이양 협력 소식이 들리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 연방 총무청(GSA)과 참모진에 정권 이양 협력을 권고했다.

달러 인덱스는 92.4선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6.57위안대로 하락하며 레벨을 낮췄다.

한편, 이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90위안(0.14%) 오른 6.5809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1,110.80원까지 하락하며 재차 1,110원 선에 진입했으나 이후 횡보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2,620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이어갔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1,1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1,110원 선에서는 당국 경계가 작용하고 있다며 거래량도 많지 않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주식이 강해 환율이 상승하기 어렵다"며 "수주 물량 부담 등도 있어 1,110원을 깰 수는 있겠지만, 그 정도로 강한 동력을 가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도 작고 거래량도 적어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도 "주식이 강하다 보니 달러-원도 상승폭을 줄였다"며 "적극적인 플레이는 나오기 힘들고 당국 경계에 오후에도 1,110원에서는 지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3.60원 오른 1,114.00원에 개장했다.

일중 고점은 1,114.00원, 저점은 1,110.8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2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6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3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20엔 상승한 104.56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36달러 상승한 1.1841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2.4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09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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