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한국판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의 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과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은 개도국의 경제·사회 회복력 제고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동안 KSP는 거시경제·금융·산업 등 경제발전 경험 공유에 초점을 맞춰왔으나, 앞으로는 보건·의료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SP의 효과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시티·정보통신 등 한국이 강점을 지닌 분야에 집중해 나가면서 다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조정을 통해 정책자문·시설 건설·인력양성까지 종합 지원하는 패키지형 ODA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스테르 뒤플로 MIT 교수는 '코로나 시대의 정책은 어떤 형태가 돼야 하는가'란 주제로 기조연설(사전녹화)을 했다.

뒤플로 교수는 "한국 정부가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대응 경험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코로나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개발협력 및 KSP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기재부 대외경제국장과 미주개발은행(IDB) 대외협력국장의 발표, 총괄기관·학계·협력국 관계자들의 토론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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