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지수 주가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4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2% 넘게 뛰었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백악관 인수인계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8.22포인트(2.50%) 뛴 26,165.59를 기록하며 29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마감됐다.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35.01포인트(2.03%) 상승한 1,762.40으로 거래를 마쳤다.

화이자가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한 가운데 백악관은 "12월 11일이나 12일에 첫 번째 사람들이 미국 전역에서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5월엔 미국인이 '집단 면역'을 갖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후보 물질도 최대 90%의 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총무청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인수 절차를 지원하기로 해 정치적 불확실성도 다소 걷혔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 연구원은 교도통신에 "(닛케이지수가) 600포인트 이상 오른 또 다른 요인은 바이든의 정치적 인수인계가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미우라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재무장관 자리에 앉히려 한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고 덧붙였다. 옐런 전 연준 의장이 현 통화완화 정책을 깊게 이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시장은 옐런 전 의장이 미 재무부를 이끄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5% 내린 104.380엔을 기록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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