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노딜 브렉시트의 장기적인 영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적인 영향보다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2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는 하원 재무위원회 질문에 "무역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나는 장기적 영향이 코로나19보다 크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의 이런 관점은 리시 수낙 재무장관과는 다른 견해라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수낙 장관은 이틀 전 선데이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경제에 미치는 가장 큰 충격은 코로나19"라며 "어떤 대가를 치르면서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보다 영국이 그냥 떠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1월 31일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했다. 그러나 12월 31일에 만료되는 11개월의 전환 기간 영국은 EU의 법체계에 남아있게 된다. 그 이후 몇 달 동안 양측은 향후 무역 관계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를 하는 데 실패했다.

최근 런던경제대학 연구에 따르면 영국과 EU의 자유무역협정이 EU에 머무르는 시나리오와 비교할 때 코로나19보다 영국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시간이 지나면서 국내총생산(GDP)의 2.1%를 위축 요인이 된다고 예측했다. 노딜의 경우에는 5.7%의 손실이 예상되고, 무역합의가 타결되면 3.7% 감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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