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예단은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기업 체감경기가 지난달보다 개선되면서 기업심리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은이 25일 발표한 '2020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BSI는 78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85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제조업 BS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반등을 보인 데 이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월 제조업 업황 BSI는 가전제품 및 전기자재 수요 증가에 전기장비가 12포인트 오르고, 반도체 관련 수출 증가에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0포인트, 자동차 부품 판매 증가에 자동차가 9포인트 오른 영향을 받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6포인트씩 상승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1포인트, 내수기업이 2포인트 상승했다.

12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5포인트 오른 81을 기록했다.

전기장비가 15포인트, 자동차가 12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가 4포인트 오른 영향을 받았다.

대기업이 6포인트, 중소기업이 5포인트 상승했고, 수출기업은 6포인트, 내수기업은 4포인트로 모두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에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비중이 24.7%로 가장 높고, 내수 부진(15.4%)과 수출 부진(12.5%)이 그 뒤를 이었다.

이달 들어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환율 비중도 전월보다 상승한 7.7%를 나타냈다.
 

 

 

 


한편, 비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건설 수주 회복에 건설업이 9포인트 올랐고,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와 신작 게임 출시로 정보통신업이 8포인트, 연말 시즌 관련 판매 증가로 도소매업이 3포인트 오른 영향을 받았다.

12월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정보통신업(+13포인트)과 건설업(+8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3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3.2포인트 상승한 89.1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85.3을 기록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경제 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 업황은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좋아졌다"며 "장기평균보다 높아졌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에서 봉쇄조치가 이어지면 경제 활동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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