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카드채를 중심으로 한 여신전문금융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AA+'등급 3년물 카드채의 신용스프레드는 37.1bp로 전일보다 0.9bp 축소됐다.

이달 초에 'AA+' 등급 3년물 카드채 신용스프레드가 45.5bp에 달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8.4bp 축소되며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채 강세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AA0'등급 3년물 카드채 신용스프레드도 전일보다 1.3bp 축소됐다. 'AA-'등급 3년물의 경우도 전일보다 0.5bp 축소된 66.5bp로 강세를 유지했다.

캐피탈채의 경우 'AA-'등급 3년물의 신용스프레드는 66.5bp로 전일보다 0.5bp 축소됐다.

여전채는 같은 등급 회사채와 비교해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어 향후 강세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코로나19에도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어 그간 과도하게 신용스프레드가 약세 국면에 진입했다는 학습효과도 작용하고 있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A-'등급 여전채와 A급 이하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는 2월보다 여전히 20bp가량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며 "우호적인 수급 여건과 캐피탈사의 수익성 개선 등을 볼 때 'AA-'등급 여전채 위주로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전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유지했는데 이는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면서도 "카드론 등 대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돼 이를 통한 양호한 실적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여전채 시장수요에도 이러한 실적 전망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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