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전자가 7만원 고지를 눈앞에 둔 가운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내년 디램(DRAM) 호황 국면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삼성전자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은 25일 삼성전자의 2021년과 2022년 실적 전망치를 높이고,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8만5천원까지 내다봤고, IBK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RAM 산업은 내년 1분기까지의 다운사이클을 마무리하고, 2021년 2분기를 시작으로 장기 호황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DRAM 산업의 베스트 시나리오를 가정시 2022년 DRAM부문 영업이익은 최대 60조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올해 4분기 실적이 둔화되더라도 내년 실적 기대감이 큰 만큼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에서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성에 따른 영향으로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및 DRAM, NAND 가격 하락으로 3분기 대비 22.6%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2021년 영업이익은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4분기에 삼성전자 주가 하락이 나타날 경우 저점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4분기 실적 둔화에 따른 주가 하락이 있더라도 내년 1분기에 반도체 업황이 회복된다면 이는 저점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달러-원 환율 하락폭이 크지만 이에 따른 반도체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증시 전문가는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메모리사이클이 본격 상승하면서 과도할 정도로 외면받아온 메모리 주식들의 수급과 밸류에이션이 상당폭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원화 강세는 반도체 부문 수익성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변수지만 주식 수급상으로는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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