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운임 상승과 선적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고자 국적선사가 연말까지 임시 선박 5척을 추가 투입한다.

해양수산부는 25일 국적선사와 힘을 합쳐 이달 말부터 선적 공간과 빈 컨테이너를 추가로 확보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HMM은 오는 30일과 12월 8일 4천6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임시 선박을 투입하고 12월 말에도 5천TEU급 선박을 투입한다.

컨테이너 박스 부족을 해결하고자 지난 13일 중국에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박스 4천300개를 임차해 미주항로 선박에 투입할 예정이다.

SM상선도 3천TEU급 선박 1척을 긴급 임대해 다음 달 7일 부산방 미 서부항로에 투입하고 고려해운은 2천800TUE급 1척을 다음 달 17일 부산발 인도네시아 항로에 추가 투입한다.

해수부는 외국적 선사도 해수부 주관 간담회 이후 선적 공간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3대 해운선사가 한국기항 미주항로에 연말까지 6척의 임시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항만운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외국적 선사의 한국발 미주향 선적량이 지난 9월 전월 대비 22.2% 늘었고 10월에는 7.4% 증가하는 등 외국적 선사가 한국에 선적 공간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수부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추가 투입된 임시 선박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수출 물동량의 57.5%를 운송하는 등 물동량 급증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적 선사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화물을 차질없이 운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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