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0월 수출물량지수가 조업일수 감소에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역내 외 이동 제한에 따른 수요 부진에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 일부 국가의 연관사업 수요회복과 비대면 근무 확산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도체의 수출물량지수는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요건'에 따르면 10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23.1%), 기계 및 장비(-14.0%)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8%)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12.2%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5% 하락해 1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5.8%) 등이 증가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49.4%), 기계 및 장비(-14.2%) 등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수출물량지수 증가 폭이 9월보다 둔화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조업일수 차이를 고려하면 상승세가 유지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와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전기장비 등 수출 증가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10월에도 증가세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10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1차 금속제품(-16.7%)과 석탄 및 석유제품(-26.1%)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0.7%), 기계 및 장비(12.1%) 등이 증가했다.

수입금액지수는 6.7% 하락하면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9.4%)와 기계 및 장비(14.9%)가 늘었지만, 광산품(-29.6%)과 석탄 및 석유제품(-43.2%)이 감소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7.6%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가격(-10.6%)이 수출가격(-3.7%)보다 더 큰 폭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전월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10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9%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올랐다.

수출물량지수가 0.3% 오르고 순상품교역지수도 7.6%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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