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럽의 에너지주와 여행주가 유가 상승과 영국 정부의 자가격리 방침 완화로 대폭 상승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석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주가는 8.42% 급등했고 로열더치셸 주가도 5.73% 올랐다.

프랑스 석유업체 토탈도 5.66% 상승했다.

배런스는 잇따른 백신 개발 소식에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가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에너지 주가가 뛰었다고 분석했다.

24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4.3% 급등한 44.91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AJ벨의 러스 몰드 투자 디렉터는 "백신 개발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이 유가를 지지하고 에너지주 반등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산유국들이 내주 OPEC 회의에서 현행 수준의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여행주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정부가 내달 15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현행 14일에서 5일 정도로 대폭 줄이기로 하면서 여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프랑스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됐다고 보고 지난달 30일 도입한 이동제한조치 등을 3단계에 걸쳐 서서히 완화하기로 했다.

브리티시항공을 소유한 IAG가 2.4% 올랐고, 루프트한자와 에어프랑스KLM은 각각 7.11%, 11.07% 뛰었다. 항공기 엔진을 제조하는 롤스로이스는 7.81% 상승했다.

영국 호텔체인 휘트브레드(6.69%),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2.82%) 등 호텔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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