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는 주주에 대한 배당 증가를 결정한 뒤 회사의 장래를 밝게 본다고 말했다.

HP는 24일(현지시간) 2020 회계년 마지막 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밝히면서 현금 배당액을 두 자릿수인 주당 19센트로 늘린다고 밝혔다.

로레스 CEO는 이날 CNBC '매드머니'에 출연해 "프린터와 개인 시스템에서 우리가 본 강한 성장동력에 힘입어 2021 회계연도 배당을 10% 늘린 것을 회사의 미래에 대해 우리가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징표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HP 주가는 이날 HP가 4분기 들어 153억 달러의 매출, 주당 62센터의 조정이익을 얻었다고 공시한 뒤 시간 외에서 5%가량 상승했다. HP 실적은 147억 달러 매출에 52센트의 주당 조정이익을 예상했던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다.

HP의 분기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미국인들의 PC와 프린터에 대한 지출을 늘린 데서 힘을 얻었다.

HP는 4분기 2억3천800만 달러를 현금 배당했다고 밝혔다.

2020 회계연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내린 564억 달러였다.

로레스 CEO는 "이번 위기가 보여준 것은 우리가 아주 회복탄력성이 있는 회사라는 것이다"며 "강력한 소비자 사업을 보유하고 있고 사람들이 사무실로 돌아가면 상업 부문도 다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HP 주가는 2.6% 오른 21.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간으로는 5.84%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이 덮치기 전인 지난 2월 고점에서 2달러 정도만 남겨두고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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