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은행이 2021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ANZ의 크리스털 탄 애널리스트는 2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은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며 금리 동결은 2021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하면서 회복 모멘텀이 다시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서는 재정정책이 경기 부양에 앞장서야 하며 통화정책은 금리를 낮게 유지해 보완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탄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할 경우 이는 국채 매입의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금리를 추가로 내리기에는 금융 안정성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대규모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나타날 유인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화 강세가 한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도 지적했다.

탄 애널리스트는 달러-원 환율이 주위 국가들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최근의 원화 강세는 전반적인 달러 약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NZ는 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3.0%, 1.1%로 제시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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