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달러 약세를 멈출 수도 있다고 코메르츠방크가 전망했다.

2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코메르츠방크의 전략가인 울리히 로이트만은 "옐런 전 의장이 다음번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것은 달러가 우월적 지위를 상실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옐런 전 의장은 지난 정부의 혼란스러운 달러 정책으로 4년간 고생했던 투자자들의 영혼을 치유해주는 안식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옐런 전 의장은 달러 강세가 자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루빈 독트린(Rubin doctrine)'으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주요 7개국(G7)과 약속했던대로 환율은 시장에 의해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둘 중 어떤 접근법이되든 달러 약세를 막거나 오히려 반대 움직임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빈 독트린'은달러 강세가 자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의 인식을 바탕으로 펼쳐졌던 '슈퍼 달러' 시대를 일컫는다. 1995년 4월에는 일본 경제를 살리기 위한 '역(逆)플라자 합의' 이후 달러 강세를 용인하는 '루빈 독트린' 시대가 전개됐다. 달러-엔 환율은 당시에 79엔에서 148엔으로 급등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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