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엇갈리게 나오며 소폭 상승했다.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0센트(0.07%) 상승한 1,805.5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현재까지 금값은 4% 하락했다.

부진한 고용 관련 지표는 장 초반 금값을 끌어올렸다.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주 연속 증가했고 3만명 늘어난 77만8천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팬데믹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경신하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최근 2주 연속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짐 와이코프 킷코메탈스 선임 전략가는 "부진한 고용 관련 지표는 금값을 지지했다"면서 "여전히 팬데믹(대전염)을 빠져나오기 전에 어두운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달러 약세도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하락한 91.98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다만 이밖의 지표들이 엇갈리게 나온 것은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10월 소비 지출은 0.5%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했고 10월 내구재주문도 1.3% 증가하며 예상을 상회했다.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소식으로 장기적 경제 전망이 밝아진 점 역시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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