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3만 선도 넘어섰던 것에 대한 흥분이 다소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강세 추세가 이어질 수는 있지만, 최근 경제의 둔화를 고려하면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파르탄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경제와 바이러스 관련 미래의 많은 긍정적인 요인들은 이미 상당폭 할인됐다"면서 "시장은 여기서 더 오를 수 있지만, 많이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버네스 카운실의 팀 그리스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바이러스와 백신의 싸움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백신이 빠르게 보급된다고 해도 바이러스는 빠르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경제 개선의 시간표는 밀릴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지표는 좋지 않았고, 또한 새로운 바이러스 확산 속에 당분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머니마켓 경제학자는 "이미 둔화했던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하락 추세가 뒤바뀔 것이라는 근거가 늘어나고 있었다"면서 "최근 두 주의 수치는 이런 전망을 확실하게 각인시킨다"고 말했다.

베르던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모간 혼먼 포트폴리오 전략 담당 이사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소비 결과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경제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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