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이는 채권시장 전망에 부합한다. 연합인포맥스가 거시경제 및 채권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기준금리가 0.50%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지난 3월 임시 회의에서 50bp 인하하고 5월 추가로 25bp 내린 후 네 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금통위는 주택시장 등 금융 불균형 위험이 여전하지만, 경기 부진을 고려할 때 완화 기조 유지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추가 완화는 그간 금리 인하에 따른 정책 파급효과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면서 신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재확산 속도가 가팔라졌지만, 금융 불균형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현재 정책을 유지하면서 코로나 상황 전개와 금융 불균형 위험을 주시하겠다는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에 쏠린다. 수출 호조 등에 전망치 상향 기대감이 커졌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3%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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