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1,100원 부근으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 선호 심리,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중반으로 이미 하락했다.

다만, 환율이 1,100원 빅 피겨(큰 자릿수)에 근접한 만큼 강한 당국 경계감이 환율 하단을 받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환율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06.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8.90원) 대비 2.5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0.00∼1,11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여전히 리스크 온 심리와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 가까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어 재료가 서로 상충한다. 전일 확인했듯, 1,100원을 앞두고는 레벨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여 하락은 제한될 듯하다. 금통위에서 예상치 못한 정책이나 발언이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04.00~1,110.00원

◇ B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오는 등 시장 흐름은 무겁다. 다만, 빅 피겨 부담감과 결제 수요 유입이 예상돼 1,100원 선은 지켜질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01.00~1,110.00원

◇ C은행 딜러

1,100원대 초중반 레인지 예상한다. 큰 흐름으로 달러화 약세가 심화했기 때문에 환율이 내려가는 흐름은 맞다. 그러나 환율이 최근 많이 내려간 만큼 조정이 있을 수 있다. 당국 경계감도 강하다.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빅 피겨를 앞두고 경계감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금통위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이주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환율에 관련된 발언을 할지가 관건이다.

예상 레인지: 1,100.00~1,109.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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