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HSBC 프라이빗뱅킹의 윌렘 셀스 수석 전략가는 "미국 10년물 금리가 계속해서 1% 미만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률이 평균 2%가 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미국 정부가 떠안은 엄청난 부채 부담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저금리"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셀스 수석 전략가는 "세계 중앙은행은 금융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채권을 계속 매입하는 동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금리의 구조적 요인으로는 글로벌 공급 체인에 따른 노동 수요 감소, 글로벌 고령화, 출구가 필요한 신흥국 시장의 저축 과잉 등을 꼽았다.

그는 "기업 실적은 저금리 환경에서 확장할 것"이라며 "HSBC는 주식을 추가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스 수석 전략가는 "시장이 광범위하게 랠리를 펼치는 것은 매우 건강한 일"이라며 "앞으로 6개월에서 12개월 뒤면 경제는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그동안 실적이 좋았던 기술주도 외면할 이유가 없다"며 "성장주 강세에 따른 실질적 위협이 없고, 우수한 성장세를 창출하는 디지털 혁명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과 함께 채권도 투자하며 자산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셀스 수석 전략가는 "채권 투자를 미국 국채로만 생각하지 말고 신흥국 등으로 지역을 다양화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중앙은행이 모든 변동성을 제거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신용 측면에서 당신의 뒤에 있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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