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하락 출발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2.30원 하락한 1,106.60원에 거래됐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시장의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2.20원 내린 1,106.7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유지하며 추가 하락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환율이 1,100원 중반 아래로 내리기에는 빅피겨(큰 자릿수) 부담감과 당국 경계감이 큰 상황이다.

이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도 예정돼 경계 심리도 크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리 약달러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분위기는 환율 하락이 우세하지만, 하락 경계감이 워낙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늘 금통위가 예정됐는데 이주열 총재의 환율 관련 발언 경계감도 커지며 우선은 지켜보는 분위기다"며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총재의 환율 발언과 실개입이 동시에 단행될 수 있어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2엔 하락한 104.36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5달러 오른 1.1922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1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52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