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26일 오전 중국증시는 신에너지차량(NEV) 업계 조사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2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41포인트(0.19%) 하락한 3,355.92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21.32포인트(0.95%) 내린 2,232.98에 움직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NEV 산업 실태 조사와 관련한 통지를 내놨다는 소식이 전날에 이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통지에는 2015년 이후 확충한 신에너지 자동차의 생산력, 지난해부터 올해까지의 신에너지 자동차 운영현황, 증설 계획 등을 정리해 제출하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개인정보 보호법 초안이 공개된 것도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중국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주 개인정보 보호법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개인정보 보호법 초안에는 개인정보 침해 기업에 대한 벌칙을 대폭 강화해 최대 연간 매출액의 5% 혹은 5천만 위안에 달하는 벌금을 매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사용국가이지만 개인 정보 수집과 사용에 대한 통제가 느슨해 그동안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거대 기술기업들은 자사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거의 제한 없이 수집해 인공지능(AI) 모델 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었다.

미국 상무부가 환율 저평가를 이유로 중국산 철끈에 징벌적 관세 부과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전일 중국산 철끈에 대해 12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환율을 이유로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첫 사례로 다른 기업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부문이 1%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8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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