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발언에도 크게 출렁이지 않고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5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하락한 1,105.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내내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심화한 가운데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이 총재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달러-원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에 대한 경계 발언을 내놓았으나 달러-원 환율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관련 질문에 원화가 빠른 속도로 강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쏠림 현상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10월 이후 미 달러화 지수는 2.2% 하락했고 같은 기간 위안화는 3.8% 절상된 반면 원화의 절상 폭은 5.5%였다"며 "달러-원 환율이 주요 통화 대비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도 "일부 시장 심리의 쏠림 현상도 더해졌다고 판단하고,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른 만큼 움직임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쏠림이 있을경우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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