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 들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장 마감 뒤 공개될 국고채 발행계획과 외국인 움직임 등에 주목했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28분 현재 전일보다 3틱 내린 111.62를 나타냈다.

증권이 2천913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6천84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하락한 130.91에 거래됐다.

증권이 879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888계약 매도했다.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금통위 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장 초반 횡보했다.

이후 국채선물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소폭 상승했지만,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발표되면서 재차 반락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1%로 상향 조정했다. 종전(-1.3%)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내년 전망치도 3.0%로 0.2%포인트 상향했다.

뒤이어 국채선물은 통화정책방향문 발표 이후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금통위는 통방문에서 국내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국채선물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이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에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이틀 연속 약세가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금통위 끝나고 오늘 국고채 발행계획이 나오기까지 외국인 매매에 연동되지 않을까 싶다"며 "금통위가 끝나고 하면 재료가 소멸되면서 강해지기도 하지만 오늘은 재료가 아직 남아있어 방향이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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