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책임자가 내년 여름에는 미국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몬세프 슬라위 초고속작전 최고책임자는 2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내년 5월이나 6월까지 미국 인구의 70%에서 80%에 백신 접종하기를 희망한다. 따라서 내년 여름까지 실질적으로 정상으로 돌아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전혀 둔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8만8천 명이 코로나19로 입원했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날 사망자는 2천100명으로 5월 이후 가장 많았다.

의사와 과학자들은 일시적 유예가 있을 것이라고 안심시키고 있다. 추수감사절 2주 뒤,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 백신의 승인 여부를 논의한다. 승인을 받을 경우 미국 정부는 640만 개의 백신을 미국 내 지역사회에 실어나를 계획을 세웠다.

슬라위는 모든 미국인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도전적이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매년 8월에서 1월 사이 미국에서 1억4천만 개에서 1억8천만 개의 독감 백신이 생산, 배포, 접종된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아마도 그 시기의 숫자를 두 배로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백신이 안전하다고 사람들에게 확신시키는 것도 과제다. 최근 갤럽 조사에 따르면 58%의 미국인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했다.

슬라위는 "백신 개발의 정치적 맥락이 우리가 아주 빨리 움직였다는 사실에서 오는 망설임과 신뢰 부족을 악화시켰다는 것은 불행하고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개발이 백지상태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며 일반적인 백신 발견에 6, 7년이 걸리지만 최근 몇 년간의 연구로 많은 기초작업이 이뤄졌고 많은 코로나19 백신 시험 참가자들 덕분에 속도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 접종 이후에도 완전한 추적 시스템이 있다면서 장기적인 문제가 될 신호가 보이면 즉시 다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귀와 마음을 열고 들어달라. 그리고 사실과 자료에 기초해 판단하라"며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거의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맞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95%의 효과는 이 팬데믹에 대한 보험이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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