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37포인트(0.94%) 상승한 2,625.9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4일 2,617.76포인트에 이어 이틀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 소비지표 부진 등에 더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83명으로 집계됐다. 500명대 확진자는 지난 3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경제 전망이 상향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그 폭을 키웠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마이너스(-) 1.1%로 전망했다. 지난 전망치보다 0.2%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경기가 2분기를 저점으로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여전히 국내외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당분간 더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지금 경기 흐름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2달러(0.04%) 상승한 45.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30원 하락한 1,104.6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2천567억원, 2천5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천2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10%, 2.26%씩 상승했다.
LG화학은 3.55%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0%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가 4.03%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는 2.56%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1포인트(1.09%) 상승한 874.53에 거래를 마쳤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지표 부진과 코로나19 확산세로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며 "큰 틀에서 외국인이 신흥국 증시를 순매수하는 방향성은 유지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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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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